안녕하십니까?
동문 선후배 여러분, 그리고 오늘 총회 자리를 빛내주시는 모든 내빈여러분.
저는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3회 졸업생 이 영홍 입니다.
이제 11기 동문회장으로 2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인사드립니다.
2년 전 커다란 짐을 어깨에 메고,
그러나 부담보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회장직을 시작 했습니다.
이제 돌아보니, 정말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없어서 속상하고 부끄럽습니다.
날로 열악해져가는 의료 환경으로 인해 많은 동문들이 진료에 힘들어 하고 있
는 모습들을 지방 동문회를 방문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동문회장을 격려해주시던 순간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후배들 교육에 힘쓰시고 계시는 의대학장님과 여러 동문교수들의 도움
또한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늘 제게 3회 동기라는 자부심으로 힘을 실어주던 동기들 또한
너무 감사드립니다.
2년 전 취임인사 시 말씀 드렸듯이 동문회의 존재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
만, 저는 후배들에게 좋은 전통과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위하여 동문들 간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과정들의 모임이 동문회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회가 변함에 따라서, 동문회, 선배님, 후배님, 이러한 개념은 낡고 빛바랜
졸업장과 함께 너무 창고 깊숙하게 넣어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주의적인 생활 형태의 변화 또한, 자물쇠처럼 작용해서 창고를
잠가버리는 요즘입니다.
아름답고 좋은 개념들을 창고 밖으로 활성화 시키는 방법은 동문회장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동문들의 솔선수범만이 그걸 가능하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동문회장의 자리에서 물러나도 순천향을 향한 제 사랑의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입니다.
부디 12대 이길우 회장님의 훌륭한 능력이 능력 부족이었던 저로 인해 이루지
못한 동문회의 많은 일들을 더욱 멋있고 훌륭하게 이루어 주시기를 기원하고
또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문회를 통해서 맺어진 인연을 되새기면서 그 인연들 속에 가득
했던 은혜와 사랑, 도움에 감사드리며 혹, 그 인연들 속에서 부족한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마음속 깊은 용서를 구합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적극적으로 저를 도와줬던 신응진 사무총장,
차장규 조직이사, 허성모 재무이사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모두 언급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많은 지도 편달과 협조를 해주신 모든 분들
께도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러웠던, 그러나 한없이 저의 부족함을 느끼게 했던
동문회장직을 이제 물러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2월 18일
11대 동창회장 이 영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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